쩌이의 블로그

당 수치, 간 수치 이슈 이후 관심이 생긴 것들에 대해 적어 보려고 합니다 조금만 주의하면 개선 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 2025. 9. 7.

    by. 쩌이

    목차

      설탕 끊기 , 어려우면 줄여나가 보자 - 혈당, 인슐린 저항성 조절의 시작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에서 당수치나 간수치가 높게 나오면 의사로부터 공통적으로 듣는 말이 있습니다.

      “설탕과 밀가루를 줄이세요”

      하지만 막상 설탕과 밀가루를 완전히 끊는다고 생각하면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막막함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뭘 먹고 살지?” 하는 고민 말이에요. 저 역시 그런 두려움 속에서 식단 조절을 시작했지만, 실제로 해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오히려 더 다양하고 건강한 요리를 즐길 수 있었고, 몸은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제가 경험한 사례를 말씀드리면, 당수치와 간수치가 정상보다 3~4배 이상 높게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약도 처방받았지만 약효보다는 식단 관리가 수치를 절반 가까이 떨어뜨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특히 수술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몸을 최대한 빠르게 회복시켜야 했는데, 설탕과 밀가루를 끊고 대체 음식을 찾는 과정이 제 건강을 지켜줬습니다.

       

      설탕·밀가루를 왜 줄여야 할까?

      설탕과 밀가루는 단순히 살찌는 원인이 아니라, 혈당과 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설탕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렸다가 빠르게 떨어뜨려, 인슐린 분비를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 밀가루 음식은 소화 과정에서 빠르게 당으로 바뀌어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합니다.
      • 이런 반복은 간에도 부담을 주고, 피로와 호르몬 불균형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궁 건강과도 무관하지 않아요. 저는 자궁근종 수술을 앞두고 식단을 바꿨는데, 놀랍게도 식단 조절 일주일 만에 멈추지 않던 생리가 안정되고, 수치가 내려갔던 경험을 했습니다. 단순한 다이어트를 넘어서, 식단은 정말 ‘치료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걸 체감한 순간이었죠.

       


      어려운 거 압니다. 한번에 끊지 않아도 됩니다
      조금씩 줄여나가다 보면 단맛에 예민해진 걸 경험할 거에요, 그 이후에는 더 쉬워질 거에요
      원래 먹던 것을 100이라고 했다면 70, 50, 30으로 차근차근 줄여 나가면 됩니다

      설탕을 원래 넣어 먹었다면, 반만 줄여 먹는 걸 시작으로 해 보세요~

       

      여러분도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먹을 게 없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많았다

      사실 저는 설탕과 밀가루를 끊으면서 “이제는 밥도, 빵도, 디저트도 못 먹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레시피 세계가 열렸습니다. 특히 저는 유튜버 최겸님과 애리님이 함께 만든 다이어트 레시피 영상들을 참고했는데, 이분들이 보여주는 요리 방식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직접 해 먹고 효과를 본 레시피를 소개해드릴게요.

       

       

      1. 카레 – 든든하고 깊은 맛

      보통 시중 카레는 밀가루와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만, 제가 만든 카레는 달랐습니다.

      • 재료: 버터, 양파, 당근, 다진 고기, 토마토 페이스트, 고형 카레, 양배추
      • 방법: 재료를 볶다가 토마토 페이스트와 고형 카레로 맛을 내고, 마지막에 양배추를 듬뿍 넣어줍니다.

      이 카레는 정말 ‘포만감 + 건강’을 동시에 잡아주었습니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으니 부담이 없었고, 토마토와 채소 덕분에 훨씬 상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났습니다. 무엇보다 밥 없이도 그냥 카레만 떠먹을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러웠다는 점이 포인트였어요.

       

      2. 마녀스프 – 몸을 비우는 레시피

      한때 유행했던 마녀스프 다이어트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그 레시피를 조금 응용했습니다.

      • 재료: 양배추, 당근, 토마토, 셀러리, 양파, 파프리카
      • 방법: 모든 채소를 큼직하게 썰어 푹 끓여내면 끝!

      국물 맛이 시원하면서도 은근히 달큰한 맛이 나서, 배부르게 먹어도 죄책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특히 수술을 앞두고 몸을 가볍게 관리할 때 아주 큰 도움이 되었어요.

       

      3. 채소 찜 샐러드 – 간단하지만 고급스럽게

      이건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 재료: 무, 당근, 가지, 양배추, 시금치, 감자
      • 방법: 찜기에 살짝 쪄낸 후, 올리브유 + 발사믹 식초 + 소금 + 후추로만 간을 합니다.

      간단하지만 채소 본연의 단맛이 살아나고, 발사믹의 새콤함이 더해져 레스토랑에서 먹는 샐러드보다 맛있었습니다. 저는 이 메뉴를 자주 했는데, 매번 새로운 채소를 조합하면서 즐길 수 있어 전혀 질리지 않았습니다.

       

      유튜버 최겸 & 애리님의 레시피 참고

      제가 이 요리들을 하게 된 배경에는 유튜브 채널에서 본 최겸님과 애리님의 레시피가 있었습니다. 두 분은 다이어트 식단을 단순히 “못 먹는 것”이 아니라 “맛있게 바꿔 먹는 것”으로 풀어주더라고요. 직접 따라 해보니, 정말 현실적이고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았습니다.

      만약 설탕과 밀가루를 줄여야 하는데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다면, 두 분의 채널을 참고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끊는 게 아니라, 바꾸는 것

       

      결국 설탕과 밀가루를 끊는 건 포기하는 과정이 아니라 새로운 선택의 시작이었습니다. 오히려 전보다 더 다양한 요리를 알게 됐고, 제 몸은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카레, 마녀스프, 채소 찜 샐러드 같은 메뉴를 즐겨 먹습니다. “먹을 게 없다”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이제는 설탕과 밀가루 없이도 충분히 맛있게, 배부르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혹시 지금 “설탕·밀가루 줄여야 하는데 뭘 먹지?”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